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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tup Issue &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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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가 곧 기회... M&A로 돌파구 찾는 스타트업들
  • 2022-08-12 조회수 1,666
제목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올해 상반기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의 올해 상반기 투자금액은 총 7조 873억여 원이다.
2천억 원 이상 '빅딜(big deal)'은 오늘의집(2,350억 원) 한 곳이었는데, 지난해 상반기는 눔코리아, 비바리퍼블리카, 티켓몬스터, 뤼이드 등 4건이었던 것에 비해 완연히 줄었다.
경기 위축의 시기를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건수는 지난해 대비 90% 증가한 977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으며,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된 스타트업 숫자도 7월 중순까지 93곳에 달했다.
오히려 저평가된 역량 있는 기업들, 내실을 갖춰온 스타트업들에겐 본격적 성장과 차별화의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M&A로 위기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대상그룹 계열의 초록마을은 1999년 설립 이래 전국 400여 개 매장을 두고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 시장을 개척해온 업체다. 
초록마을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신선육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과 컬리, 이마트 에브리데이, 바로고 등 여러 기업들이 인수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했다. 
애초 예상을 뒤엎고 정육각이 최종 낙점을 받았는데,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협력 VC들의 자금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2016년 설립한 정육각은 초록마을 인수를 통해 신선식품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할 꾀할 수 있게 됐다.
인수 이후 기업가치가 6천억 원을 뛰어넘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등극도 가시권에 두게 된 셈이다.
시장은 국내 유기농 업계를 선도해온 초록마을과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노하우를 갖춘 정육각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 주목하고 있다.
2015년 설립한 플레이팅은 기업용(B2B) 식사 케이터링 서비스인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데, 크래프톤과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 엔픽셀, 머스트잇 등 ICT 스타트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플레이팅은 지난달 정육각과 경쟁 관계인 신선육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을 인수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육그램은 소고기 직접 구매 서비스 ‘마장동 소도둑단’으로 인지도를 얻었으며, 지난해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육각의 M&A가 신선식품의 온라인 유통 만으로 한계를 느낀 데 따른 것이라면, 플레이팅은 F&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 유통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행보에 나선 것. 
두 스타트업의 행보가 방향은 서로 달라도 나날이 치열해지는 식품 유통 시장 환경 내에서 규모의 경제를 갖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로봇협업카페 라운지 엑스를 운영하는 엑스와이지(XYZ, 구 라운지랩)는 최근 식음료 리테일 스타트업 엠비치오넴을 인수한 데 이어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코봇을 잇따라 인수했다.
누적 100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한 엑스와이지는 이 같은 M&A를 통해 건물 내 다층 배달이 가능한 '로봇 빌딩 솔루션’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엑스와이지는 M&A 대상인 엠비치오넴 김성빈 전 대표를 최고제품책임자로, 코봇의 민중후 전 대표를 최고로봇책임자로 두는 등 임직원 전원을 합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와이지가 다른 두 회사를 인수한 형태이지만, 실제 3사가 공동의 깃발 아래 의기투합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이후 함께 보여줄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눈길이 쏠린다. 라운지랩에서 로봇 사업의 새로운 좌표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XYZ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흥미롭다.
대출 중개 및 비교 플랫폼인 핀다는 지난달 상권 분석 스타트업인 오픈업을 인수했다. 
직장인 신용대출 사업에 집중해온 기존의 사업 모델을 확장하여 프리랜서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핀다가 운영해온 ‘대출 비교’ 서비스에 오픈업의 창업비용 계산기를 결합하여 초기 창업 자본금 분석부터 대출 중개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설립한 사물인터넷(IoT) 전문 스타트업 럭스로보는 큐버와 한국하이액트지능기술(하이액트)을 동시에 인수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럭스로보는 지난해말 18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토대로 이 같은 인수에 나섰다. 
럭스로보는 이용권 하이액트 전 대표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연구개발(R&D) 인력이 80%인 양사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코딩 로봇 교구 브랜드 '모디'의 서비스 다각화를 추진한다.
스타트업이 대기업 사업 부문을 M&A하는 사례도 있다.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는 지난달 현대자동차・기아와 공유형 PM사업인 'ZET' 서비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ZET'는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중소업체들에게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미 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지쿠터는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플랫폼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스톱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말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 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요금제 탐색부터 알뜰폰 개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 금융 플랫폼 사용자 기반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금융 시장의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들어온 토스인 만큼 이동통신 시장에서 어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투자 분위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M&A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스타트업들의 공통점은 해당 분야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확장된 시장 기반과 기회를 얻으려는 행보를 보인다는 점이다.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옥석이 가려지는 효과가 있는 만큼 이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어떤 혁신의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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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올해 상반기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의 올해 상반기 투자금액은 총 7조 873억여 원이다.
2천억 원 이상 '빅딜(big deal)'은 오늘의집(2,350억 원) 한 곳이었는데, 지난해 상반기는 눔코리아, 비바리퍼블리카, 티켓몬스터, 뤼이드 등 4건이었던 것에 비해 완연히 줄었다.
경기 위축의 시기를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건수는 지난해 대비 90% 증가한 977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으며,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된 스타트업 숫자도 7월 중순까지 93곳에 달했다.
오히려 저평가된 역량 있는 기업들, 내실을 갖춰온 스타트업들에겐 본격적 성장과 차별화의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M&A로 위기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대상그룹 계열의 초록마을은 1999년 설립 이래 전국 400여 개 매장을 두고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 시장을 개척해온 업체다. 
초록마을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신선육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과 컬리, 이마트 에브리데이, 바로고 등 여러 기업들이 인수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했다. 
애초 예상을 뒤엎고 정육각이 최종 낙점을 받았는데,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협력 VC들의 자금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2016년 설립한 정육각은 초록마을 인수를 통해 신선식품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할 꾀할 수 있게 됐다.
인수 이후 기업가치가 6천억 원을 뛰어넘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등극도 가시권에 두게 된 셈이다.
시장은 국내 유기농 업계를 선도해온 초록마을과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노하우를 갖춘 정육각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 주목하고 있다.
2015년 설립한 플레이팅은 기업용(B2B) 식사 케이터링 서비스인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데, 크래프톤과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 엔픽셀, 머스트잇 등 ICT 스타트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플레이팅은 지난달 정육각과 경쟁 관계인 신선육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을 인수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육그램은 소고기 직접 구매 서비스 ‘마장동 소도둑단’으로 인지도를 얻었으며, 지난해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육각의 M&A가 신선식품의 온라인 유통 만으로 한계를 느낀 데 따른 것이라면, 플레이팅은 F&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 유통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행보에 나선 것. 
두 스타트업의 행보가 방향은 서로 달라도 나날이 치열해지는 식품 유통 시장 환경 내에서 규모의 경제를 갖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로봇협업카페 라운지 엑스를 운영하는 엑스와이지(XYZ, 구 라운지랩)는 최근 식음료 리테일 스타트업 엠비치오넴을 인수한 데 이어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코봇을 잇따라 인수했다.
누적 100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한 엑스와이지는 이 같은 M&A를 통해 건물 내 다층 배달이 가능한 '로봇 빌딩 솔루션’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엑스와이지는 M&A 대상인 엠비치오넴 김성빈 전 대표를 최고제품책임자로, 코봇의 민중후 전 대표를 최고로봇책임자로 두는 등 임직원 전원을 합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와이지가 다른 두 회사를 인수한 형태이지만, 실제 3사가 공동의 깃발 아래 의기투합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이후 함께 보여줄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눈길이 쏠린다. 라운지랩에서 로봇 사업의 새로운 좌표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XYZ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흥미롭다.
대출 중개 및 비교 플랫폼인 핀다는 지난달 상권 분석 스타트업인 오픈업을 인수했다. 
직장인 신용대출 사업에 집중해온 기존의 사업 모델을 확장하여 프리랜서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핀다가 운영해온 ‘대출 비교’ 서비스에 오픈업의 창업비용 계산기를 결합하여 초기 창업 자본금 분석부터 대출 중개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설립한 사물인터넷(IoT) 전문 스타트업 럭스로보는 큐버와 한국하이액트지능기술(하이액트)을 동시에 인수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럭스로보는 지난해말 18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토대로 이 같은 인수에 나섰다. 
럭스로보는 이용권 하이액트 전 대표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연구개발(R&D) 인력이 80%인 양사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코딩 로봇 교구 브랜드 '모디'의 서비스 다각화를 추진한다.
스타트업이 대기업 사업 부문을 M&A하는 사례도 있다.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는 지난달 현대자동차・기아와 공유형 PM사업인 'ZET' 서비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ZET'는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중소업체들에게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미 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지쿠터는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플랫폼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스톱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말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 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요금제 탐색부터 알뜰폰 개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 금융 플랫폼 사용자 기반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금융 시장의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들어온 토스인 만큼 이동통신 시장에서 어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투자 분위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M&A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스타트업들의 공통점은 해당 분야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확장된 시장 기반과 기회를 얻으려는 행보를 보인다는 점이다.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옥석이 가려지는 효과가 있는 만큼 이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어떤 혁신의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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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주도의 M&A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기술 우위 확보 및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의 적극적 행보를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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