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Startup Issue & Trend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한 트렌드와 이슈를 제공합니다.
  • '본캐'보다 '부캐'로 더 잘 나가는 스타트업 열전
  • 2022-06-17 조회수 1,949
K-Startup(로고)

본캐보다 부캐로 더 잘나가는 스타트업 열전


중소벤처기업부(로고), 창업진흥원(로고)
자동차가 프랑스 전역에 3천 대 밖에 되지 않던 1900년. 타이어 제조업체 창업자인 앙드레 미슐랭은 자동차 여행을 권장할 수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 가이드북을 펴내게 된다.
이후 '미슐랭 가이드'는 1922년 유가지 전환을 거쳐 국제적인 미식 가이드의 대표로 자리매김하는 성공을 거둔다.
부가 서비스로 출발했으나 본업보다 더 영향력을 확대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렇듯 주력 사업인 ‘본캐(본 캐릭터)’의 성공을 돕기 위한 부가적인 ‘부캐(부 캐릭터)’가 더 큰 성장을 일구거나 본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견인하는 사례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때로는 스타트업이 모색해 온 본연의 사업 방향 전환(피봇)에 이르게 하는 부가 서비스의 최근 성공 사례와 시사점들을 살펴 본다.
2012년 창업한 뱅크샐러드는 개인 맞춤형 카드 추천 등 통합자산 관리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 금융사들과 네이버, 카카오는 물론,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 등 핀테크 부문의 경쟁 심화 속에서 금융과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정보를 융합하는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뱅크샐러드가 지난해 10월 유전자 분석 기업 마크로젠과 제휴하여 선보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효자'로 자리매김한 부가 서비스다.
이는 사용자들의 타액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법을 거쳐 2주 내에 65개 항목에 걸친 유전 형질을 분석해 제공한다.
MZ세대의 필수 관문이 되다시피 한 MBTI 성격 테스트를 따 '과학 사주', '유전 MBTI'로도 불리는데, 매일 선착순 신청 경쟁률이 평균 30대1에 이르는 등 호응을 얻었다.
2015년 설립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세무 서비스 제공에서 출발했다. 영수증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자동적으로 세무 정보를 기입해주는 기업 대상의 B2B 서비스다.
하지만 사업 전개 과정에서 고객의 80%가 비사업자임을 알게 되고 이들의 수요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것이 개인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을 돕는 삼쩜삼 부가 서비스다.
2020년 5월 선보인 삼쩜삼 서비스는 개시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1천만 명, 누적 환급액 2610억 원 달성 등의 성과를 냈다.
자비스앤빌런즈 입장에선 주력 사업인 B2B 부문보다 더 주목받는 사업 부문이 된 것이다.
김범섭 대표는 명함관리 '리멤버' 서비스를 개발한 드라마앤컴퍼니 창업자이기도 하다. 당시에도 개인 명함 만들기 서비스에서 시작해 명함 정보 입력 서비스로 전환하여 성공한 이력의 보유자다.
자비스앤빌런즈가 B2C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다면, 센드버드는 반대로 B2C 사업 전개 과정에서 B2B에 주목해 피봇에 성공했다.
센드버드는 애초 2013년 육아맘 커뮤니티 앱인 '스마일패밀리'에서 출발했다. 그 전개 과정에서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채팅 기능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여기서 사업의 물꼬를 트게 된 사례다.
고객들의 댓글이 정보보다는 다른 사람의 뒷담화나 인생사 이야기 등 신변잡기에 집중됨을 보면서 진짜 수요가 정보 공유보다 대화의 공간임을 알게 됐다.
이에 착안하여 이용자 대화를 원활하게 하는 채팅 기능 개발에 집중하였는데, 주변 기업들이 채팅 솔루션을 요청하면서 자연스럽게 B2B로 전환이 이뤄졌다.
특히 그러한 수요가 국내보다는 해외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에 진출한 뒤 유니콘으로의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된다.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서는 스타트업들은 매순간 생존을 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 시장은 이들의 애초 구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 없이 시장과 조응하며 적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느냐 여부가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되기도 한다.
이상 살펴본 스타트업들의 경우 부가서비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생존을 넘어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할 수 있다.
이들처럼 피봇의 수준에 이르지 않더라도 부가 서비스를 통해 짭짤한 이용자 유입 등 성과를 거두는 경우도 있다.
간편 송금에 이어 개인 계좌의 통합 관리 등 금융정보 제공의 혁신을 주도해온 토스는 다소 생뚱맞은 만보기 부가서비스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걷기와 방문 미션 등을 실행에 옮기면 하루 최대 140원의 토스 포인트 및 현금 교환이 가능하다. 올해 5월 기준으로 누적 사용자 수가 400만 명에 이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B급 정서에 기댄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여온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2019년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선보였을 때 당장의 반응은 "그러다 말겠지" "또 다른 마케팅 수단?" 등의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3년차를 맞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웹툰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올해초 버전 업데이트로 도입한 ‘구름톡’ 기능은 웹툰의 매 장면마다 감상평을 남길 수 있도록 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의 신경망이 된 편의점들 또한 여러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시도해 왔다.
씨유(CU)는 2019년부터 스타트업 오드리세탁소와 협업하여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이마트24도 스타트업 와인포인트와 손 잡고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와인 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맞물리며 큰 성공을 거둔다.
스타트업이 기존 시장 질서를 파고 들어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가장 긴요하게 필요한 덕목 중 하나가 유연성이며, 다양한 부가 서비스는 그러한 맥락에서 유의미한 시도로 이해된다.
사업 계획은 계획일 뿐 시장은 늘 계획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초기 시장분석이 시장의 본 모습에 들어 맞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다양한 고객 수요를 타진하고 발 빠른 변화를 모색하는 스타트업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 시도와 성공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중소벤처기업부(로고), 창업진흥원(로고)
K-Startup(로고)

본캐보다 부캐로 더 잘나가는 스타트업 열전


중소벤처기업부(로고), 창업진흥원(로고)
자동차가 프랑스 전역에 3천 대 밖에 되지 않던 1900년. 타이어 제조업체 창업자인 앙드레 미슐랭은 자동차 여행을 권장할 수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 가이드북을 펴내게 된다.
이후 '미슐랭 가이드'는 1922년 유가지 전환을 거쳐 국제적인 미식 가이드의 대표로 자리매김하는 성공을 거둔다.
부가 서비스로 출발했으나 본업보다 더 영향력을 확대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렇듯 주력 사업인 ‘본캐(본 캐릭터)’의 성공을 돕기 위한 부가적인 ‘부캐(부 캐릭터)’가 더 큰 성장을 일구거나 본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견인하는 사례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때로는 스타트업이 모색해 온 본연의 사업 방향 전환(피봇)에 이르게 하는 부가 서비스의 최근 성공 사례와 시사점들을 살펴 본다.
2012년 창업한 뱅크샐러드는 개인 맞춤형 카드 추천 등 통합자산 관리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 금융사들과 네이버, 카카오는 물론,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 등 핀테크 부문의 경쟁 심화 속에서 금융과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정보를 융합하는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뱅크샐러드가 지난해 10월 유전자 분석 기업 마크로젠과 제휴하여 선보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효자'로 자리매김한 부가 서비스다.
이는 사용자들의 타액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법을 거쳐 2주 내에 65개 항목에 걸친 유전 형질을 분석해 제공한다.
MZ세대의 필수 관문이 되다시피 한 MBTI 성격 테스트를 따 '과학 사주', '유전 MBTI'로도 불리는데, 매일 선착순 신청 경쟁률이 평균 30대1에 이르는 등 호응을 얻었다.
2015년 설립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세무 서비스 제공에서 출발했다. 영수증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자동적으로 세무 정보를 기입해주는 기업 대상의 B2B 서비스다.
하지만 사업 전개 과정에서 고객의 80%가 비사업자임을 알게 되고 이들의 수요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것이 개인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을 돕는 삼쩜삼 부가 서비스다.
2020년 5월 선보인 삼쩜삼 서비스는 개시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1천만 명, 누적 환급액 2610억 원 달성 등의 성과를 냈다.
자비스앤빌런즈 입장에선 주력 사업인 B2B 부문보다 더 주목받는 사업 부문이 된 것이다.
김범섭 대표는 명함관리 '리멤버' 서비스를 개발한 드라마앤컴퍼니 창업자이기도 하다. 당시에도 개인 명함 만들기 서비스에서 시작해 명함 정보 입력 서비스로 전환하여 성공한 이력의 보유자다.
자비스앤빌런즈가 B2C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다면, 센드버드는 반대로 B2C 사업 전개 과정에서 B2B에 주목해 피봇에 성공했다.
센드버드는 애초 2013년 육아맘 커뮤니티 앱인 '스마일패밀리'에서 출발했다. 그 전개 과정에서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채팅 기능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여기서 사업의 물꼬를 트게 된 사례다.
고객들의 댓글이 정보보다는 다른 사람의 뒷담화나 인생사 이야기 등 신변잡기에 집중됨을 보면서 진짜 수요가 정보 공유보다 대화의 공간임을 알게 됐다.
이에 착안하여 이용자 대화를 원활하게 하는 채팅 기능 개발에 집중하였는데, 주변 기업들이 채팅 솔루션을 요청하면서 자연스럽게 B2B로 전환이 이뤄졌다.
특히 그러한 수요가 국내보다는 해외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에 진출한 뒤 유니콘으로의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된다.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서는 스타트업들은 매순간 생존을 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 시장은 이들의 애초 구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 없이 시장과 조응하며 적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느냐 여부가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되기도 한다.
이상 살펴본 스타트업들의 경우 부가서비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생존을 넘어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할 수 있다.
이들처럼 피봇의 수준에 이르지 않더라도 부가 서비스를 통해 짭짤한 이용자 유입 등 성과를 거두는 경우도 있다.
간편 송금에 이어 개인 계좌의 통합 관리 등 금융정보 제공의 혁신을 주도해온 토스는 다소 생뚱맞은 만보기 부가서비스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걷기와 방문 미션 등을 실행에 옮기면 하루 최대 140원의 토스 포인트 및 현금 교환이 가능하다. 올해 5월 기준으로 누적 사용자 수가 400만 명에 이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B급 정서에 기댄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여온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2019년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선보였을 때 당장의 반응은 "그러다 말겠지" "또 다른 마케팅 수단?" 등의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3년차를 맞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웹툰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올해초 버전 업데이트로 도입한 ‘구름톡’ 기능은 웹툰의 매 장면마다 감상평을 남길 수 있도록 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의 신경망이 된 편의점들 또한 여러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시도해 왔다.
씨유(CU)는 2019년부터 스타트업 오드리세탁소와 협업하여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이마트24도 스타트업 와인포인트와 손 잡고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와인 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맞물리며 큰 성공을 거둔다.
스타트업이 기존 시장 질서를 파고 들어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가장 긴요하게 필요한 덕목 중 하나가 유연성이며, 다양한 부가 서비스는 그러한 맥락에서 유의미한 시도로 이해된다.
사업 계획은 계획일 뿐 시장은 늘 계획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초기 시장분석이 시장의 본 모습에 들어 맞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다양한 고객 수요를 타진하고 발 빠른 변화를 모색하는 스타트업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 시도와 성공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중소벤처기업부(로고), 창업진흥원(로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력 사업보다 부가 서비스가 더 큰 성장을 보이는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경우에 따라 사업 방향 전환(피봇)으로 이어지기까지 하는 부가 서비스의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 카드뉴스 마지막 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본 저작물은 창업진흥원(K-Startup)이 게시한 공공누리 제1유형의 저작물이며,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 공공데이터로 개방중이며 무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