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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는 쉼표일 뿐 마침표는 아니야, 재도전 스타트업!
  • 2023-08-11 조회수 1,375
포용 성장

실패는 쉼표일 뿐 마침표는 아니야, 재도전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 & 창업진흥원
<스타트업 재도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발명왕 ‘에디슨’의 명언이다. ‘실패를 통해서 성공을 배운다’라는 의미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한마디가 더 붙는다.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스타트업에서 실패는 불확실성에 대한 신중한 대처가 가능하고 성공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재도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29.2%로 OECD 주요국 평균인 58.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재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은 73.3%로 일반 창업 기업보다 2.5배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한 번의 도전으로 그간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고, 그간 배우지 못했던 것을 배운 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재창업 도전도 무척 낮은 수준으로, 미국과 중국 기업인들은 평균 2.8회의 창업 실패를 경험하지만, 국내 기업인들은 1.3회에 그치고 있다.
<스타트업 재도전>

재창업을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이 아닌 실패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재창업을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창업 실패를 자산으로 축적하고 반면교사 삼아 재도전하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창업 생태계 분위기는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그런 의미로 재도전 후 성공을 거둔 해외 및 국내 기업 사례를 살펴본다.
○ 고프로
아웃도어 액션캠* 시장의 혁신적인 아이콘 ‘고프로’의 대표 닉 우드먼은 몇 차례의 사업 실패를 거듭한 후 성공을 거두었다. 대학교 졸업 이후 2달러 이하의 저렴한 물건을 판매하는 전자제품 판매업체를 설립해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으나 창업 자금 부족과 유통망 확보 실패로 사업의 쓴맛을 경험한다. 이후 현금 경품을 미끼로 사용자를 모으는 마케팅 플랫폼 ‘펀버그’를 설립했다. 당시 실리콘밸리에 불었던 IT 기업 투자 열풍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이듬해 그 열풍이 차츰 식으면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다. 
*액션캠: 야외 활동과 스포츠 경기 등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는 카메라
○ 고프로

거듭된 사업 실패로 좌절감을 느낀 우드먼은 재충전을 위해 서핑 여행을 떠났다. 기존의 디지털카메라는 너무 크고 무거워 만족스러운 촬영이 불가능함을 이때 깨닫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된다. 2002년, 고프로를 설립하고 연구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소형 디지털카메라 ‘고프로 HD 히어로’를 출시한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며 소형 카메라 시장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현재 고프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듭하여 제품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액션캠 및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알리바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의 대표 마윈도 거듭된 실패를 경험했다. 1992년, 중국 문서를 영어로 번역하거나 통역해 주는 ‘하이보’라는 번역회사를 차렸지만, 무리한 사무실 운영과 회계직원의 횡령 등으로 인해 사업 실패를 경험한다. 이후 미국에서 인터넷을 접하게 되면서 인터넷 관련 기업을 설립하게 되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간다. 중국 최초의 인터넷 기업으로 꼽히는 이 기업은 중국 내 인터넷 인프라 부족으로 실패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 알리바바

마윈 대표는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1999년 B2B 사이트 알리바바를 세웠고, 이후 투자와 온라인 시스템의 변화, 인터넷의 시대적인 흐름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후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티몰’, ‘알리익스프레스’를 각각 개설하면서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 삼분의일
국내 침대 매트리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분의일’ 전주훈 대표도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졸업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던 전주훈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집 안 청소를 대행해 주는 플랫폼을 창업했다. 하지만 수익 모델이 복잡했던 플랫폼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2년 만에 사업을 접고 불면증을 겪게 되면서 매트리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때부터 매트리스에 관한 지식을 축적한 전주훈 대표는 2017년 슬립테크 기업 삼분의일을 설립했다.
○ 삼분의일

하루의 1/3, 일생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삼분의일’로 지었으며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설립 1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며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한 번의 실패로 주저앉았다면 삼분의일이라는 걸출한 슬립테크 기업도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삼분의일은 재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 스마트 매트리스 등 디지털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슬립테크 분야의 첫 상장 기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 한국시니어연구소
실버테크 기업 ‘한국시니어연구소’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재창업 활성화 유공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국 시니어 연구소를 설립한 이진열 대표는 2013년 K-팝 팬덤 서비스 ‘마이돌’로 창업에 나섰다. 누적 다운로드 1,400만 건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해 사업을 접게 되었다. 이진열 대표는 인구구조의 변화라는 큰 틀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냈다. 고령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 아이템 중 재가요양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해 2019년,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설립했다.
○ 한국시니어연구소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재가요양 기관들에게 다양한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재가요양 산업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가디언펀드, 본엔젤스 등 대표적인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기업 부설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재가요양 업계의 가이드라인 구축을 목표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큐피스트 

국내 1위 데이팅 앱 글램 개발사 ‘큐피스트’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데이팅 앱인 ‘틴더(Tinder)’를 이긴 업체다. 큐피스트의 안재원 대표는 대학생 시절 알람 서비스 '헬로닝'을 창업했다가 사용자의 성향 파악 실패와 협소한 규모의 시장이라는 한계점에 부딪혀 실패를 맛본 바 있다.
○ 큐피스트

허위 유저 잡는 스마트한 AI로 믿고 쓰는 글램!

이후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할 수 있고, 시장이 좋아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다가 인간관계 회복의 개념에 집중하게 됐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일을 사업 모델로 삼아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데이팅 앱 ‘글램’을 개발했다. 그렇게 시작된 두 번째 회사 큐피스트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게임 요소 결합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 집닥

인테리어 비교 견적 플랫폼 ‘집닥’은 소비자와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하는 O2O 서비스로 업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금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으나 집닥의 박성민 前 대표도 한때는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 20대에 인테리어 역경매 서비스 ‘하우스아이’를 창업했으나 주목받지 못했고 이후 건설 시행사를 설립해 우수한 실적을 올렸으나 실버타운 건설계획 실패로 빚을 떠안으며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 집닥

박성민 대표는 연이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온라인 사업구조 및 마케팅 경험 부족 등 실패의 원인을 분석했다. 당시 O2O서비스 열풍에 힘입어 자신 있는 분야인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 집닥으로 재도전을 결심했다. 적은 자본금으로 시작한 터라 매 순간이 위기였으나 중소벤처기업부의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는 등 제도적 지원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를 발판으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가능성을 본 여러 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집닥은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2015년 설립 후 4여 년 만에 누적 거래액 3,000억 원을 돌파했다.
○ 비바리퍼블리카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8번의 사업 실패 이후, 9번째 도전에서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를 선보여 성공을 거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1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해 모바일 SNS 서비스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용 어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을 출시했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2012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소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나 줄곧 사업 실패가 이어졌다. 이에 전략을 바꾼 그는 실패를 분석하면서 ‘더 이상 우리 팀이 원하는 아이템이 아닌 세상이 원하는 것’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 비바리퍼블리카

금융,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외주 개발을 하며 1년가량을 버텼고, 사업 아이템 발굴도 병행했다. 팀원들이 서울 각지에 흩어져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나섰다. 100개의 사업 아이템이 모였고, 그중 인터넷 쇼핑의 복잡한 결제 과정 해결이라는 솔루션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출시된 서비스가 바로 ‘토스’다. 8번의 도전 끝에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의 성공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를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금융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은행과 증권, 결제, 송금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벤디트

차세대 숙박 운영 자동화 솔루션 기업 ‘벤디트’ 또한 실패를 극복하고 설립된 기업이다. 벤디트 이준규 대표는 특성화 고등학교 입시 실패 후 16살에 친구들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했지만, 경험 부족, 비전 미수립, 체계적 경영관리 실패 등으로 결국 사업을 양도했다.
○ 벤디트

이후 굳은 의지와 리더십의 필요성을 마음에 새기고 벤디트를 설립하게 된다. 2021년 설립된 벤디트는 관리가 자동화되는 객실 관리 시스템과 안면인식 등 맞춤형 하드웨어를 갖춘 키오스크, 잔여 객실이 실시간 연동되는 예약 솔루션을 개발해 숙박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법인 설립 1년 만에 연간 300억 원이 넘는 숙박 거래액을 처리하고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2년 ‘재도전사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

국내에도 사업가들에게 재창업을 독려하는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이 있다. 창업진흥원의 ‘재도전성공패키지’를 통해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재창업자를 발굴해 교육, 멘토링,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재도전종합지원센터’에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사회 전반에 창업 실패를 경험 자산이자 또 다른 도전의 발판으로 삼는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재도전의 날’ 행사 또한 개최하고 있다.
○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

“진정한 재도전의 의미란 매번 새로운 믿음을 구축하는 과정이 아니라 시련과 고난들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믿음과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바로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은 도전 정신과 굳은 의지가 중요하다는 뜻이 담긴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에도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끊임없는 창업, 이른바 연쇄 창업이 활성화되고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까지 적극 활용한다면 건강하고 성공적인 재창업 사회 분위기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 창업진흥원
포용 성장

실패는 쉼표일 뿐 마침표는 아니야, 재도전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 & 창업진흥원
<스타트업 재도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발명왕 ‘에디슨’의 명언이다. ‘실패를 통해서 성공을 배운다’라는 의미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한마디가 더 붙는다.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스타트업에서 실패는 불확실성에 대한 신중한 대처가 가능하고 성공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재도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29.2%로 OECD 주요국 평균인 58.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재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은 73.3%로 일반 창업 기업보다 2.5배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한 번의 도전으로 그간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고, 그간 배우지 못했던 것을 배운 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재창업 도전도 무척 낮은 수준으로, 미국과 중국 기업인들은 평균 2.8회의 창업 실패를 경험하지만, 국내 기업인들은 1.3회에 그치고 있다.
<스타트업 재도전>

재창업을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이 아닌 실패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재창업을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창업 실패를 자산으로 축적하고 반면교사 삼아 재도전하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창업 생태계 분위기는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그런 의미로 재도전 후 성공을 거둔 해외 및 국내 기업 사례를 살펴본다.
○ 고프로
아웃도어 액션캠* 시장의 혁신적인 아이콘 ‘고프로’의 대표 닉 우드먼은 몇 차례의 사업 실패를 거듭한 후 성공을 거두었다. 대학교 졸업 이후 2달러 이하의 저렴한 물건을 판매하는 전자제품 판매업체를 설립해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으나 창업 자금 부족과 유통망 확보 실패로 사업의 쓴맛을 경험한다. 이후 현금 경품을 미끼로 사용자를 모으는 마케팅 플랫폼 ‘펀버그’를 설립했다. 당시 실리콘밸리에 불었던 IT 기업 투자 열풍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이듬해 그 열풍이 차츰 식으면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다. 
*액션캠: 야외 활동과 스포츠 경기 등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는 카메라
○ 고프로

거듭된 사업 실패로 좌절감을 느낀 우드먼은 재충전을 위해 서핑 여행을 떠났다. 기존의 디지털카메라는 너무 크고 무거워 만족스러운 촬영이 불가능함을 이때 깨닫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된다. 2002년, 고프로를 설립하고 연구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소형 디지털카메라 ‘고프로 HD 히어로’를 출시한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며 소형 카메라 시장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현재 고프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듭하여 제품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액션캠 및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알리바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의 대표 마윈도 거듭된 실패를 경험했다. 1992년, 중국 문서를 영어로 번역하거나 통역해 주는 ‘하이보’라는 번역회사를 차렸지만, 무리한 사무실 운영과 회계직원의 횡령 등으로 인해 사업 실패를 경험한다. 이후 미국에서 인터넷을 접하게 되면서 인터넷 관련 기업을 설립하게 되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간다. 중국 최초의 인터넷 기업으로 꼽히는 이 기업은 중국 내 인터넷 인프라 부족으로 실패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 알리바바

마윈 대표는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1999년 B2B 사이트 알리바바를 세웠고, 이후 투자와 온라인 시스템의 변화, 인터넷의 시대적인 흐름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후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티몰’, ‘알리익스프레스’를 각각 개설하면서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 삼분의일
국내 침대 매트리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분의일’ 전주훈 대표도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졸업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던 전주훈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집 안 청소를 대행해 주는 플랫폼을 창업했다. 하지만 수익 모델이 복잡했던 플랫폼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2년 만에 사업을 접고 불면증을 겪게 되면서 매트리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때부터 매트리스에 관한 지식을 축적한 전주훈 대표는 2017년 슬립테크 기업 삼분의일을 설립했다.
○ 삼분의일

하루의 1/3, 일생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삼분의일’로 지었으며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설립 1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며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한 번의 실패로 주저앉았다면 삼분의일이라는 걸출한 슬립테크 기업도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삼분의일은 재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 스마트 매트리스 등 디지털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슬립테크 분야의 첫 상장 기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 한국시니어연구소
실버테크 기업 ‘한국시니어연구소’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재창업 활성화 유공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국 시니어 연구소를 설립한 이진열 대표는 2013년 K-팝 팬덤 서비스 ‘마이돌’로 창업에 나섰다. 누적 다운로드 1,400만 건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해 사업을 접게 되었다. 이진열 대표는 인구구조의 변화라는 큰 틀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냈다. 고령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 아이템 중 재가요양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해 2019년,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설립했다.
○ 한국시니어연구소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재가요양 기관들에게 다양한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재가요양 산업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가디언펀드, 본엔젤스 등 대표적인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기업 부설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재가요양 업계의 가이드라인 구축을 목표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큐피스트 

국내 1위 데이팅 앱 글램 개발사 ‘큐피스트’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데이팅 앱인 ‘틴더(Tinder)’를 이긴 업체다. 큐피스트의 안재원 대표는 대학생 시절 알람 서비스 '헬로닝'을 창업했다가 사용자의 성향 파악 실패와 협소한 규모의 시장이라는 한계점에 부딪혀 실패를 맛본 바 있다.
○ 큐피스트

허위 유저 잡는 스마트한 AI로 믿고 쓰는 글램!

이후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할 수 있고, 시장이 좋아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다가 인간관계 회복의 개념에 집중하게 됐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일을 사업 모델로 삼아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데이팅 앱 ‘글램’을 개발했다. 그렇게 시작된 두 번째 회사 큐피스트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게임 요소 결합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 집닥

인테리어 비교 견적 플랫폼 ‘집닥’은 소비자와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하는 O2O 서비스로 업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금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으나 집닥의 박성민 前 대표도 한때는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 20대에 인테리어 역경매 서비스 ‘하우스아이’를 창업했으나 주목받지 못했고 이후 건설 시행사를 설립해 우수한 실적을 올렸으나 실버타운 건설계획 실패로 빚을 떠안으며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 집닥

박성민 대표는 연이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온라인 사업구조 및 마케팅 경험 부족 등 실패의 원인을 분석했다. 당시 O2O서비스 열풍에 힘입어 자신 있는 분야인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 집닥으로 재도전을 결심했다. 적은 자본금으로 시작한 터라 매 순간이 위기였으나 중소벤처기업부의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는 등 제도적 지원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를 발판으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가능성을 본 여러 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집닥은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2015년 설립 후 4여 년 만에 누적 거래액 3,000억 원을 돌파했다.
○ 비바리퍼블리카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8번의 사업 실패 이후, 9번째 도전에서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를 선보여 성공을 거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1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해 모바일 SNS 서비스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용 어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을 출시했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2012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소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나 줄곧 사업 실패가 이어졌다. 이에 전략을 바꾼 그는 실패를 분석하면서 ‘더 이상 우리 팀이 원하는 아이템이 아닌 세상이 원하는 것’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 비바리퍼블리카

금융,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외주 개발을 하며 1년가량을 버텼고, 사업 아이템 발굴도 병행했다. 팀원들이 서울 각지에 흩어져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나섰다. 100개의 사업 아이템이 모였고, 그중 인터넷 쇼핑의 복잡한 결제 과정 해결이라는 솔루션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출시된 서비스가 바로 ‘토스’다. 8번의 도전 끝에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의 성공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를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금융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은행과 증권, 결제, 송금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벤디트

차세대 숙박 운영 자동화 솔루션 기업 ‘벤디트’ 또한 실패를 극복하고 설립된 기업이다. 벤디트 이준규 대표는 특성화 고등학교 입시 실패 후 16살에 친구들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했지만, 경험 부족, 비전 미수립, 체계적 경영관리 실패 등으로 결국 사업을 양도했다.
○ 벤디트

이후 굳은 의지와 리더십의 필요성을 마음에 새기고 벤디트를 설립하게 된다. 2021년 설립된 벤디트는 관리가 자동화되는 객실 관리 시스템과 안면인식 등 맞춤형 하드웨어를 갖춘 키오스크, 잔여 객실이 실시간 연동되는 예약 솔루션을 개발해 숙박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법인 설립 1년 만에 연간 300억 원이 넘는 숙박 거래액을 처리하고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2년 ‘재도전사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

국내에도 사업가들에게 재창업을 독려하는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이 있다. 창업진흥원의 ‘재도전성공패키지’를 통해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재창업자를 발굴해 교육, 멘토링,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재도전종합지원센터’에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사회 전반에 창업 실패를 경험 자산이자 또 다른 도전의 발판으로 삼는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재도전의 날’ 행사 또한 개최하고 있다.
○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

“진정한 재도전의 의미란 매번 새로운 믿음을 구축하는 과정이 아니라 시련과 고난들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믿음과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바로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은 도전 정신과 굳은 의지가 중요하다는 뜻이 담긴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에도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끊임없는 창업, 이른바 연쇄 창업이 활성화되고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까지 적극 활용한다면 건강하고 성공적인 재창업 사회 분위기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 창업진흥원

실패는 쉼표일 뿐 마침표는 아니야!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한 스타트업 사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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