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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 新노예해방선언 - 백인/남성 중심 차별용어 '아웃'..."다양성 존중"

  • 최초작성일  2021-05-14 최종수정일  2021-05-17 조회수 2,428
2020년 여름 미국 내에선 백인 경찰들의 흑인 청년 과잉 진압과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논란을 불렀다.
인종차별반대 시위 이미지
출처=연합뉴스TV
이 같은 차별 움직임에 맞서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을 필두로 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였다.
차별에 대한 반대 움직임은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계로도 확산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선동적 게시물을 방치해 인종주의 확산에 일조했다는 페이스북이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흑인 인권단체의 반발에 이어 노스페이스와 파타고니아 등 기업들이 광고를 중단했고, 회사 대응에 반발하는 직원들의 파업이 뒤따랐다.
페북 논란과 더불어 IT업계 내에선 부적절한 차별 용어의 사용을 개선하자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며 논란이 커졌다.
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을 중립적 용어로 바꾸자는 요구와 애초 뜻과 달리 관행적으로 굳어진 표현 이라는 입장이 맞부딪힌 것.
흑인 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부른 '마스터/슬레이브' 논쟁이 대표적이다.
사전적으로 Master는 '주인, 지배자', Slave는 '노예'를 뜻한다.
IT 개발자 사이에선 다른 장치를 제어하는 장치를 Master, 제어받는 장치를 Slave로 지칭해 사용해왔다.
Master Slave
이 사회적 논쟁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A카운티 한 공무원이 차별 금지 소송을 제기, 승소하여 'Master/Slave'용어 사용 제품을 시에 납품하지 못하게 한 것.
2018년 파이썬(Python) 개발자들 또한 그 사용을 놓고 내부 논쟁을 벌였다.
진통 끝에 이들은 Slave를 'Worker', 'Helper' 등으로 순화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지역과 일부 업계 내 영향을 미치는 데 그쳤다.
2020년
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진다.
페이스북이 뭇매를 맞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용어 사용에 있어서도 개선안을 내놓는다.
프로젝트관리 웹호스팅 서비스인 깃허브(GITHUB)는 6월 각자가 Master/Slave 대체 용어를 사용하게끔 하고 그에 대한 지침과 도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6월 아마존은 내부 위키(개발자 공유 웹)에서 Master/Slave 대신 Primary/Secondary 혹은 Active/Passive 용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와 애플 또한 이들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대체 용어 제안 등 대안을 앞다퉈 제시했다.
이외에도 흑백 인종갈등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Black/White가붙은 표현이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blackhat
데이비드 클라이더마흐 구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작년 7월 컴퓨터 보안 부문의 세계적 행사인 '블랙햇 (Black Hat) 2020'개최를 한 달 앞두고 대회 명칭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구글과 트위터 등은 자동차단 혹은 승인항목을 뜻하는 Blacklist와 Whitelist를 각각허용목록(Allow list)과 거부/배제목록(Deny list/Exclude list/Blocklist) 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Blacklist >> Allow list <> Black-box Testing >> Closed boX
Whitelist >> Denylist/Exclude list/ Blocklist <> White-box Testing >> Clear box
또소프트웨어의 내부 구조나 작동원리를 모르는 상황에서 동작을 검사하는 Black-box Testing, 그 반대인 White-box Testing은 각각 Closed box, Clear box로 대체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인종차별을 직접 드러내는 Black/White 외에도
남성 위주의 관점을 반영한 용어, 부정적 범죄를 연상케하는 용어들이 교정 목록에 올랐다.
Manhours (인간의 시간당 노동량)
>>Person hours, Engineering hours
Mob programming(집단프로그래밍 작업)
>>Whole team, Herd programming
Mob : 마피아 등의 조직범죄 혹은 선동에 이끌린 격앙된 군중을 뜻함
Grandfather/Grandfather in (기득권 인정)
>>Legacy status
Grandfather?
미국 건국에 기여한 선조들을 말함. 노예의 투표권 불인정 등 건국 초기 주와 나중에 편입한 주 사이에 투표권 등에서 차별을 둔 조항 에서 유래돼 '기득권'을 뜻함. IT업계에서도 초기 사용자 기득권 인정의 의미로 흔히 사용.
백인 남성 위주의 기업이라는 비난을 들어온 스냅이 지난달 공개한 연례 '다양성 리포트'를 보면 지난 1년간 실리콘밸리에 번진 차별 용어에 대한 시정 움직임과 성과를 요약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Master, Slave, Blacklist, Whitelist 등 용어를 코딩 단계에서 배제하는 연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을 고려한 카메라 기능 개선까지 검토사항에 넣었다.
이 같이 인종차별 시위의 거센 물결을 타고 다수 기업들이 차별 배제 및 다양성 실현에 동참하고 있으나 오랜 세월 사용돼온 용어의 완전한 대체에 이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오랜 문화적 배경을 갖는 용어 사용의 관행을 시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대체 용어의 난립은 그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실리콘밸리 내에 여전히 백인 남성 위주의 인적 구조 또한 걸림돌로 작용한다.
개발자 중에 아시아계가 많지만 임원층에선 백인 남성이 과대표되는 불균형이 심각한 실정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향후 5년 내에 흑인 간부 비율을 30%로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매년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성 보고서를 공개하며 그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편향성 시정은 더디다는 비판이 나온다.
눈에보이는 차별적용어사용도문제이지만, 각 IT기업들에서 만들어지는 알고리즘 내부에 도사리는 차별성이 더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 "인공지능이 여성 지원자 점수 깎아 논란"
아마존, 2018년에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 폐지
차별적 용어 사용을 시정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다양성 존중이 결국 스스로에도 이익이 된다는 실증적 경험에 기인한다.
8개국, 1700개 이상 회사를 분석한 하버드비즈니스 리뷰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성별이나 학력, 신분 등 차별이 적은 기업, 즉 다양성이 평균 이상인 기업의 수익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높았다.
다양성 존중의 추세는 거스를 수 없어 보인다.
기성용어가 현재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불편함 또는 거부감을 준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안 모색의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차별적 용어를 시정하려는 실리콘밸리 트렌드가 주는 함의는 분명하다. 많은 스타트업이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고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노력이 또 다른 혁신과 성장의 촉매제가 되리란 점이다.
상생.포용.도약
대한민국 대전환
한국판뉴딜
국민과 함께 뛰는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KSTARTUP
Master Slave Blacklist Whitelist
실리콘밸리 新노예해방선언!
백인/남성 중심 차별용어 '아웃'...“다양성 존중”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2020년 여름 미국 내에선 백인 경찰들의 흑인 청년 과잉 진압과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논란을 불렀다.
인종차별반대 시위 이미지
출처=연합뉴스TV
이 같은 차별 움직임에 맞서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을 필두로 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였다.
차별에 대한 반대 움직임은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계로도 확산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선동적 게시물을 방치해 인종주의 확산에 일조했다는 페이스북이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흑인 인권단체의 반발에 이어 노스페이스와 파타고니아 등 기업들이 광고를 중단했고, 회사 대응에 반발하는 직원들의 파업이 뒤따랐다.
페북 논란과 더불어 IT업계 내에선 부적절한 차별 용어의 사용을 개선하자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며 논란이 커졌다.
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을 중립적 용어로 바꾸자는 요구와 애초 뜻과 달리 관행적으로 굳어진 표현 이라는 입장이 맞부딪힌 것.
흑인 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부른 '마스터/슬레이브' 논쟁이 대표적이다.
사전적으로 Master는 '주인, 지배자', Slave는 '노예'를 뜻한다.
IT 개발자 사이에선 다른 장치를 제어하는 장치를 Master, 제어받는 장치를 Slave로 지칭해 사용해왔다.
Master Slave
이 사회적 논쟁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A카운티 한 공무원이 차별 금지 소송을 제기, 승소하여 'Master/Slave'용어 사용 제품을 시에 납품하지 못하게 한 것.
2018년 파이썬(Python) 개발자들 또한 그 사용을 놓고 내부 논쟁을 벌였다.
진통 끝에 이들은 Slave를 'Worker', 'Helper' 등으로 순화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지역과 일부 업계 내 영향을 미치는 데 그쳤다.
2020년
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진다.
페이스북이 뭇매를 맞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용어 사용에 있어서도 개선안을 내놓는다.
프로젝트관리 웹호스팅 서비스인 깃허브(GITHUB)는 6월 각자가 Master/Slave 대체 용어를 사용하게끔 하고 그에 대한 지침과 도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6월 아마존은 내부 위키(개발자 공유 웹)에서 Master/Slave 대신 Primary/Secondary 혹은 Active/Passive 용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와 애플 또한 이들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대체 용어 제안 등 대안을 앞다퉈 제시했다.
이외에도 흑백 인종갈등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Black/White가붙은 표현이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blackhat
데이비드 클라이더마흐 구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작년 7월 컴퓨터 보안 부문의 세계적 행사인 '블랙햇 (Black Hat) 2020'개최를 한 달 앞두고 대회 명칭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구글과 트위터 등은 자동차단 혹은 승인항목을 뜻하는 Blacklist와 Whitelist를 각각허용목록(Allow list)과 거부/배제목록(Deny list/Exclude list/Blocklist) 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Blacklist >> Allow list <> Black-box Testing >> Closed boX
Whitelist >> Denylist/Exclude list/ Blocklist <> White-box Testing >> Clear box
또소프트웨어의 내부 구조나 작동원리를 모르는 상황에서 동작을 검사하는 Black-box Testing, 그 반대인 White-box Testing은 각각 Closed box, Clear box로 대체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인종차별을 직접 드러내는 Black/White 외에도
남성 위주의 관점을 반영한 용어, 부정적 범죄를 연상케하는 용어들이 교정 목록에 올랐다.
Manhours (인간의 시간당 노동량)
>>Person hours, Engineering hours
Mob programming(집단프로그래밍 작업)
>>Whole team, Herd programming
Mob : 마피아 등의 조직범죄 혹은 선동에 이끌린 격앙된 군중을 뜻함
Grandfather/Grandfather in (기득권 인정)
>>Legacy status
Grandfather?
미국 건국에 기여한 선조들을 말함. 노예의 투표권 불인정 등 건국 초기 주와 나중에 편입한 주 사이에 투표권 등에서 차별을 둔 조항 에서 유래돼 '기득권'을 뜻함. IT업계에서도 초기 사용자 기득권 인정의 의미로 흔히 사용.
백인 남성 위주의 기업이라는 비난을 들어온 스냅이 지난달 공개한 연례 '다양성 리포트'를 보면 지난 1년간 실리콘밸리에 번진 차별 용어에 대한 시정 움직임과 성과를 요약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Master, Slave, Blacklist, Whitelist 등 용어를 코딩 단계에서 배제하는 연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을 고려한 카메라 기능 개선까지 검토사항에 넣었다.
이 같이 인종차별 시위의 거센 물결을 타고 다수 기업들이 차별 배제 및 다양성 실현에 동참하고 있으나 오랜 세월 사용돼온 용어의 완전한 대체에 이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오랜 문화적 배경을 갖는 용어 사용의 관행을 시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대체 용어의 난립은 그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실리콘밸리 내에 여전히 백인 남성 위주의 인적 구조 또한 걸림돌로 작용한다.
개발자 중에 아시아계가 많지만 임원층에선 백인 남성이 과대표되는 불균형이 심각한 실정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향후 5년 내에 흑인 간부 비율을 30%로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매년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성 보고서를 공개하며 그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편향성 시정은 더디다는 비판이 나온다.
눈에보이는 차별적용어사용도문제이지만, 각 IT기업들에서 만들어지는 알고리즘 내부에 도사리는 차별성이 더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 "인공지능이 여성 지원자 점수 깎아 논란"
아마존, 2018년에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 폐지
차별적 용어 사용을 시정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다양성 존중이 결국 스스로에도 이익이 된다는 실증적 경험에 기인한다.
8개국, 1700개 이상 회사를 분석한 하버드비즈니스 리뷰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성별이나 학력, 신분 등 차별이 적은 기업, 즉 다양성이 평균 이상인 기업의 수익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높았다.
다양성 존중의 추세는 거스를 수 없어 보인다.
기성용어가 현재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불편함 또는 거부감을 준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안 모색의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차별적 용어를 시정하려는 실리콘밸리 트렌드가 주는 함의는 분명하다. 많은 스타트업이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고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노력이 또 다른 혁신과 성장의 촉매제가 되리란 점이다.
상생.포용.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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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KSTARTUP
Master Slave Blacklist Whitelist
실리콘밸리 新노예해방선언!
백인/남성 중심 차별용어 '아웃'...“다양성 존중”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운영하는 IT기업들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더 거대해지
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빚어진 인종차별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며 IT 업계에서도 소수자 차별을 뜻하
는 다양한 기술 용어들의 시정 요구로 번졌다. 당시 논쟁의 중심에 섰던 마스터/슬레이브 용어 개선 등 이
후 전개된 차별적 용어의 시정과 그 의미를 살펴본다.

※ 카드뉴스 마지막 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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